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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 : 0000 ]/내가 즐긴 문화생활

[뮤지컬] 뮤지컬 태양왕, 나는 혹평을 내리지 않을거라 예상하고 봤지만..ㅠ_ㅠ...


안녕하세요 :^D


오늘은 뮤지컬 [태양왕]을 보고 왔어요.

뮤지컬을 보러 가기전에 후기를 찾아봤었는데..

진짜 쏟아지는 혹평들...

"노래가 뽕삘이다"

"연출이 엉망이다"

"옷도 이상하다"

"재미있다고 하는사람은 100%알바다"

등등


실망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지지난달에 봤던 [맘마미아 내한공연]역시 이와 같은 상황이었었는데요,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는 괜찮을 수도 있지"라며 봤다가 Fail.


그런데 이번에 또.. "에이.. 그래도 괜찮을거야"하며 봤다가 Fail..



예매전에도 많은 안좋은 글들을 보긴 했지만..

진짜 엘리자벳에서 반해버린 김소현 배우님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반해버린 에스메랄다, 윤공주 배우님.


이 분들이 선택하신 뮤지컬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라 확신!

게다가 안재욱, 신성록 배우님까지. 믿음으로 예매했어요 :3


그런데.. 뮤지컬을 보면서..

네티즌들의 말들이 자꾸 일치하는... 상황이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노래가 뽕삘?

뭔가...노래방에서 트로트 듣는듯 했어요..

배우들 노래는 정말 최고인데..

진짜 트로트느낌 ㅠㅠ

진짜 노래 듣다가도.. 잠시 틈이 생겼을 때 반주가 귀에 들어오는데 그 때 부터 흐름 확 깨지는 ㅠㅠ 으엉


2. 연출?

무대의 배경은 대부분 스크린으로 처리했는데요,

뭐.. 나쁘진 않았지만...

얼마 전 봤던 최고의 무대연출, 고스트가 그립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이 돈으로 고스트나 한번 더 볼걸.. 이런생각이 들었어요...ㅋㅋ


3. 진짜 뜬금없는 장면들

뒤에 무대를 준비할 때, 암전대신 뜬금없이 이상한 춤을 추거나,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진짜 보다가 어이없어서 멍하게 봤어요.

여기서 저 장면이 왜 나오지? 하면서 ㅋㅋ

나름의 깊은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뮤지컬을 자주 보는 저의 눈으로는 그 의미를 못찾겠더라구요...


4. 안무좀...

안무가... 하.. 진짜.. 와..

뮤지컬보다가 안무보고 오글거린적은 처음...ㅋㅋㅋㅋㅋㅋ

뭔 안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보면 알아요... 뭔 안무가 저렇냐며 ㅠㅠㅠ......

*

이번 뮤지컬로 남는건...

안재욱, 김소현 배우님

조 휘 배우님, 오진영 배우님.

특히 조휘, 오진영 배우님의 노래가 너무 멋졌어요♥

그리고 필립의 역할을 맡은 김승대 배우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력터짐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성격도 필립 역할이랑 똑같을 것 같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결론은... 아쉬움이 조금 많은, 아니 큰 뮤지컬이었습니다.

(이상하게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은 안좋은 기억만...ㅋㅋ)

만약, 태양왕을 예매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그 돈으로 고스트나 위키드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