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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 : 0000 ]/내가 즐긴 문화생활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무대는 신났지만 나는 신나지않았다 ㅠ_ㅠ.. 싱잉인더레인 _ 충무아트홀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싱잉인더레인' 뮤지컬을 관람했다 :D



음 예매 때 캐스팅일정을 보는데...

전부가 아이돌.

슈주(규현)냐 엑소(백현)냐.. 혹은 트랙스(제이)냐.
소시(써니)냐 천상지희냐...

전문 배우들이 있다면 '어느 배우공연을 보는 것이 더 의미있고 귀가 즐거울까'라는 고민을 했을텐데
이번에는 '어느 배우공연을 봐야 그나마 괜찮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래서 그냥.. 너무 아이돌같지않은 트랙스의 제이 배우의 공연을 예매했다.'

결론,

맘마미아 내한공연 이후로 엔딩이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공연은 처음이었다.

마지막 5분?정도의 엔딩은 솔직히 괜찮았다.

그런데 그 엔딩을 보겠다고 앞의 125분(인터미션 합하면 145분)을 지루하게 기다려야 한다는건 함정.

뮤지컬 스냅샷과 포스터를 보고 반해버려서...

'정말 저런 연출을 할까, 내가 원하는 화려함이 펼쳐질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예매를 했던 공연이었는데

사실 좀 실망이었다 :(

SM학예회라는 말도 있던데.. 뭐 사실 그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노래도 많이 없고
노래 자체도 뮤지컬스러운 노래가 아니었다.

단지 긴- 연극을 보는 것 같았을 뿐 ㅠㅠ..

관객의 웃음을 유도하는 대사와 장면은 몇 있었지만..

그것도 역시 그 때뿐.
좀 가벼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주연보다는 조연이 훨!씬! 매력적이었던 뮤지컬.
제이, 방진의, 백주희, 이병권 배우님들을 중심으로 뮤지컬이 흘러갔다.

주인공인 제이, 방진의 배우보단 백주희, 이병권 배우님의 연기와 전달력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제이, 방진의 배우님도 멋졌어요 ♡)

*

마지막 엔딩 때 무대에 비가 내리고 사람들에게도 물을 뿌리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부분은 재미있었다.
약 5분정도지만....

첫째줄, 둘째줄에 앉은 사람들에게 주로 물이 튀기는데,
첫째줄, 둘째줄까지는 우비가 준비되어 있다.
나는 두번째 줄이라 우비 뒤집어쓰고 5분간 즐겼다 ㅎ_ㅎ

셋째줄까지도 물 튀는것 같던데... 우비음슴...

*

뭔가 간이안된 요리같이 아쉬움이 느껴졌던 뮤지컬 ㅠㅠ
무대는 신났지만 관객은 딱히 안신났던.............................ㅠㅠ

딱히 혹평을 막!!!!!!!!!!!!!!! 내릴정도는 아니지만
누가 본다고하면 그냥 다른 뮤지컬을 추천할 듯 하다 :D
(내가 본 것처럼.. 50%할인정도면 볼만하다.)
그런데 그 이상엔 좀...............^ㅡ^...............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무대는 신났지만 나는 신나지않았다 ㅠ_ㅠ.. 싱잉인더레인 _ 충무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