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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 : 0000 ]/내가 느낀 이 곳

[이화동 벽화마을] 따스한 봄날, 걷기좋은 이 곳. 이화동 벽화마을



모처럼 따스했던 주말, 혜화역을 찾았습니다.

혜화역은 두번째 방문. 이번방문은 젊음이 가득한 대학로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대학로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나오는 곳, 이화동 벽화마을을 구경하기위한 것이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맑았던 만큼 대학로를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까지도 모두 밝았습니다.

뛰어노는 아이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 연극을 홍보하는 사람들,

데이트를 하는 연인, 친구사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따뜻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모든 관중을 웃겨버린 아저씨.

진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저렇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한참을 아저씨 아래에서 이야기를 듣다가 자리를 떠났습니다.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꽃 솜사탕"

무심한 표정으로 나무작대기를 꾹꾹 눌러 금방 꽃 모양을 만들었던 아저씨.

하나 사먹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시끌시끌한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나오는 조용한 골목길.

이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면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을 만나실 수 있어요.












이화동 벽화마을이 유명해진건 몇년 전 TV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날개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이후부터인 듯 해요.

이 때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벽화마을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밤낮없는 관광객들의 방문과 몇몇 매너없는 관광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결국은 날개모양 벽화를 지웠다고 해요.

현재는 동네 아랫쪽에 새로 그려놓았더라구요.






이화동 벽화마을은 관광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요하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 안이다보니 관광객분들도 크게 떠들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마을전체가 관광지라 관광객들이 흩어져있어 덜 복잡했던 것 같아요.


휴대폰카메라라도 좋으니 이번 주말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이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