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스페인토마토축제 전야제를 즐기러 부뇰로! + 스페인토마토축제 생생후기

안녕하세요 :D

모두들 [스페인]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축구? 가우디? 투우? 정열의 나라?

토마토축제? 아름다운 자연?

저는 [토마토축제]를 가장먼저 떠올렸고, 토마토축제를 위해 스페인행 비행기를 질러버렸어요..ㅎㅎ.

세계 10대 축제중 하나라는 스페인의 토마토축제, 라토마티나!

매년 8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부뇰(Bunol)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

정식 이름은 La Tomatina(라토마티나)!!

스페인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축제죠 +.+

부뇰이라는 도시의 인구는 1만명인데, 축제때는 4만명이 몰린다고 해요...ㅎ_ㅎ

주윙서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부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저 또한 약간 두렵기도, 설레기도, 기대하기도 하며 축제로 떠났습니다 :)

*

라토마티나는 축제날 뿐 아니라 축제전날도 한마디로 [축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야제를 즐겨야 진짜로 라토마티나를 즐긴다는 생각에 토마토축제가 열리기 전날,

부뇰로 향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반을 이동해서 발렌시아로 간 후,

지하철을 타고 15분을 다른지역으로 이동한 후,

그 곳에서 또 다시 기차를 타고 50분을 들어가면,

비로소 만나게되는 부뇰.

참으로 길고 긴 시간이었지만 토마토를 던지겠다는 일념으로 지겨움을 꾹꾹 참았습니다 ㅋ.ㅋ

*

발렌시아에서 부뇰로 가는 지하철?열차? 티켓이예요.

토마토축제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친절하게 표시를 ㅋㅋㅋㅋ

이 사람들은 99.9% 토마토축제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

형광쪼끼를 입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니고, 춤추고

이 곳부터 이미 축제분위기였어요 :D

부뇰도착.

축제 때는 그냥 도시전체가 클럽으로 바뀐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ㅎㅎ

오전 7시까지 놀았어요. ㅎㅎ

이것이 바로 전야제!!!!!!!!!!!!!!!!!! +_+

인종, 나라, 성별, 나이 구분없이 모두가 친구가 되어서 뛰놀았던 이 밤..ㅋㅋㅋ

당시엔 강남스타일이 유행이라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인 저를알아보고

"강남스타일~"이라면서 말춤추던 시절 ㅋ.ㅋ

축제 아침, 부작용이 있는 몇명이 나타납니다.

길에서 자다가 차 길막하고 끌려가는 님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아침을 때우고,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토마토축제는 시작합니다. 

토마토 축제 당일에는, 방수가 되는 일회용 카메라를 사용했어요.

아래부터 사진들은 모두 토마토축제 속에서 찍은 일회용카메라 사진들 이예요 ㅎㅎ

도시 전체, 모든 집들은 천막으로 집을 보호합니다.

가볍게 물뿌리기로 축제는 막을 열어요.

사람들이 몰려와요.

케찹이 등장합니다.

악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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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토마토축제를 즐긴 후기를 적어볼까합니다.

 

전야제, 정말 재밌었습니다. 토마토축제를 가신다면 전야제는 꼭 추천!!!

잠은 잘 못자겠지만.. 정말 재밌어요!! 추천추천이요 

 

토마토축제, 나쁘지 않았어요.

 

먼저 토마토 축제가 시작되면 '하몽'이라는 것을 따야지 축제가 시작됩니다!

하몽을 따는건 약 9시부터 시작이 되구요, 11시까지 하몽을 따지 못한다면

11시에는 바로 토마토 트럭이 투입됩니다!!

 

'2시간 동안 그걸 못따겠어?'

 

네. 못따더라구요. ㅋㅋ 

 

나무막대기에 기름같은걸 발라놔서 올라가도 미끄러지고,

밑에 있는 사람들이 끌어내리고 해서.. 2시간동안 못땄었어요 ㅠㅠ

 

그래서 저희는 11시에 시작.. ㅋㅋ

 

광장 중심에서 하몽을 따고 있을 때, 거리에서는 물 파티가 펼쳐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스를 들고 사람들에게 물을 가차없이 뿌립니다 진짜 ㅋㅋ

 

그리고 건물 옥상에서 주민들도 물을 엄청 콸콸콸

 

여기저기서 물폭탄 엄청 맞을 수 있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사람들도 많이 없었을때라..ㅎㅎ

그런데 이제 토마토 트럭이 들어오면서..

 

이곳은 토마토 좀비들의 던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도 엄청 많아서 움직이지도 못할정도로.

 

앞뒤에 돼지들이 끼여있다면 진짜 압사당할 것 같았던....

 

토마토 트럭이 들어오면 사람들이 옆으로 쫙 밀리기 때문에 진짜..

 

 샌드위치처럼 눌리는 기분이예요.

 

트럭에서 사람들이 토마토를 막 던져주는데..

 

분명히 인터넷에선 으깬 토마토라고 했는데..

 

제가 맞은 토마토의 90%는 생토마토였어요

 

아주 단단한...........

 

아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토마토를 맞고 나서 

다시 토마토를 던지고 싶은데 바닥에 있는 토마토 줍지도 못할정도로 빡빡한 인구밀도...

 

토마토 트럭 들어온지 10분만에 빠져나왔어요 이 전쟁터를 ㅠㅠ

 

그 10분안에 엉덩이를 만지고 꼬집는 변태도 있었고,

 

그냥 쉬를 누는 이상한 놈들도 있었고,

 

거리 중간에는 남자들이 여자 옷 찢고 난리나고.. -ㅁ-

 

물놀이 까지는 정말 재미있었지만, 토마토트럭 이후엔 진짜 ㅠ_ㅠ

 

재미는 있었지만 좀 힘들었어요 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서... ㅠㅠ

 

그래도 일찍 나온 덕분에,

 

샤워는 남들보다 깨끗이 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

 

그럼 이쯤에서 토마토 축제 가실 분들이 궁금해 하실 질문들.

 

1. 토마토 축제 때 짐을 맡길 곳이 있나요?

 

- 있습니당 ㅋㅋ 저는 큰 짐들은 발렌시아 기차역에 맡겨놨구요,

부뇰 도시에도 주민들이 돈을 받고 짐을 맡아줍니다!!

 

2. 교통편은 어때요?

 

- 토마토 축제 기간이기 때문에 기차, 지하철은 자주자주 있는 편이예요!

발렌시아에 가기만 하면 찾아가기는 쉬울꺼예요 ㅋㅋ

 

3. 특별한 준비물은?!

 

-  일단. 제 경험상.

수경필수!! ㅋㅋㅋ

그리고 귀중품 넣을 방수팩

버릴 옷! 버릴 신발! (진짜 버릴거 가져가세요.. 흰옷이면 좋음.ㅋㅋㅋ)

수영복 (옷 안에 입으면 좋아요! 근데 수영복도 물들 수 있기 때문에 버릴걸로)

이정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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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토마토축제를 즐기고, 바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서 휴-식 ♥